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안철수 의원, 누구에게 설 인사를 갔습니까? <br><br>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. <br> <br>안 의원은 오늘 오후 서울 논현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저에 갔는데요. <br> <br>안 의원은 "그동안 고초도 많으시고 건강도 나빠지셨으니 인사드리는 게 도리"라고 했습니다.<br><br>Q. 사저에 들어가는 모습인가 보죠? 손에 선물도 들었네요. <br><br>벌꿀이라고 하는데요. <br><br>당뇨가 있는 이 전 대통령 건강을 생각해서 골랐다고 합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약 50분 간 대화를 나눴는데 이 전 대통령이 이런 당부를 했다고 하네요.<br> <br>[안철수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분열의 양상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십니다. 그래서 당이 분열되지 말고 그리고 특히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." <br><br>Q. 안철수 의원이 2017년 대선 출마 했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며 공격도 받았었죠. <br><br>네, 기업가 출신에 서울에서 정치했다고요. <br> <br>[안철수 /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 (2017년 4월)]<br>"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?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"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(2017년 4월)]<br>"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."<br><br>이 전 대통령 오늘은 덕담을 해줬는데요. <br> <br>[김영우 / 안철수 경선캠프 선대위원장 (오늘)]<br>"(이명박 전 대통령이) '내년의 총선도 수도권에서 이겨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. 안철수 후보가 그런 면에서 좋다.' 그런 말씀을 하셨죠." <br><br>안 의원, 과거 MB 정부 인사가 윤석열 정부에 많은 점을 고려해 '윤심'을 노린 방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안 의원과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해외 순방에서 곧 귀국길에 오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. <br> <br>입장문에서 "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"이라며 "윤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"고 했는데요.<br> <br>윤 대통령 귀국 후 출마선언을 위한 수순 밟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절반을 함께 했나요? <br><br>윤 대통령이 6박 8일의 순방을 마치고 곧 귀국길에 오르는데요. <br> <br>15개의 일정 중 8개, 절반을 이 회장과 함께했습니다.<br><br>Q. 많긴 하네요. 재벌 총수가 많이들 갔어요. <br><br>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,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6개 그룹 총수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함께 했는데요. <br> <br>이들도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'경제 외교관'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. <br><br>Q.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방문 당시 모습이 나오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바라카 원전의 시공사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거든요. <br> <br>현장에서 이 회장이 만수르 부총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죠. <br> <br>또 스위스에서 글로벌 CEO들이 모였을 때 이재용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퀄컴 CEO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순방 중 총수들의 농담도 화제던데요. <br><br>다보스에서 열린 기업인들 교류 행사 현장으로 가보시죠. <br> <br>[최태원 / SK그룹 회장 (현지시간 18일)]<br>"많은 와인과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즐겨주시고요. 영부인께서 우리가 술을 권하고 건배하는 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." <br> <br>[이재용 / 삼성전자 회장 (현지시간 18일)]<br>"아부다비에서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.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.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대." <br> <br>[이재용 / 삼성전자 회장 (현지시간 18일)]<br>"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카메라가 보니까 다 캐논 아니면 소니." <br><br>삼성전자는 성과를 크게 내지 못하자 2017년에 카메라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는데요. <br> <br>이 회장은 '캐논 농담'이 화제가 되자 "니콘이 섭섭해하겠다"며 재차 농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Q. 기업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함께 순방 가는 건 괜찮은 것 같네요. [주제 하나] 더 보겠습니다. 치킨은 '반반'인데 '반반' 현수막이요? <br><br>네. 여당 반, 야당 반인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초선인 과천시의원 4명이 설맞이 현수막으로 만든 건데요. <br> <br>Q. 왼쪽엔 국민의힘, 오른쪽에 민주당, 정말 반반이네요. <br><br>"과천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다"는 문구가 인상적인 '여야 반반' 현수막, 어떻게 생겨났을까요.<br> <br>[우윤화 / 국민의힘 과천시의원(여랑야랑 통화)]<br>"현안이 있을 때 정치적으로 대립하거나 이러지 말고 항상 대화로서 먼저 풀고 소통을 하자 그러다 보니까 현수막,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." <br><br>Q. 신선하네요. 싸우는 내용의 현수막이 대부분인데. <br><br>물론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특위 활동을 할 땐 밤샘 공부도 같이하며 돈독하게 지낸다는데요. <br> <br>"정치는 이렇게 해야 한다" "기분 좋게 잘 봤다"는 칭찬과 응원에 얼떨떨하다고 하네요. <br> <br>[이주연 / 더불어민주당 과천시의원(여랑야랑 통화)]<br>"이게 이렇게 화제가 될 정도면 그동안 국민들이 얼마나 정치에 대해서 쟤네는 맨날 싸우는 사람들, 이렇게 생각했을까. 사실 특별한 일이 아니어야 하는데." <br><br>지금은 이런 게 '특별한 일'로 뉴스가 되지만 앞으로는 사이좋은 여야의 모습을 보는 게 '평범한 일'이 됐으면 좋겠네요. (평범한일) <br> <br>Q. 간만에 훈훈한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박정재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: 김찬우 기자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